1991년 8월,, 숨이 막힐듯한 무더위에도,, 파르테논 신전 하나 보겠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아크로 폴리스 언덕을 올랐다,, 탁 터인 아테네 시내 전경을 보면서,, 이 지구상에 산다는 것이 축복으로 느껴졌다, 아크로 폴리스 둘러 보는 도중에, 가지고 간 페트병의 식수가 떨어졌다,, 무더위와 갈증을 참으며 시내로 내려왔다 조그만 수퍼마켙에 들어갔다, 사장쯤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 의자에 비스듬이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물 한병 주세요" "안 팔아요" "왜요?" "지금 낮잠자는 시간이오" 기가 찼다 그리이스는 정오12시 부터 오후3시까지는 낮잠자는 시간이란다,, 그럼 문을 닫고 잠을 자던지,, 문을 열어놓고,, 눈뜨고 TV 보고 있으면서도 물건 안 판단다,, 남은 목말라 죽겠는데,, ..